작업내용71

용산구 후암동 욕실 하수구 막힘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저녁에 용산구 후암동
35길 한 아파트에 방문한 이야기입니다.
방문 전 유선상 내용은
이사 오고 얼마 안 있다가 
물이 천천히 내려가더니
이젠 조금만 물을 틀어도 
너무 느리게 빠지는 상황이라고 하시네요.
신혼부부이신데 두 분 다 일을 하고 계시니
저녁 6시에 방문을 요청하셨어요..
신내동에서 용산까지 
퇴근시간대라 
길 막힘이 어마어마할 것 같아요
ㅠ.ㅠ
늦지 않게 출발하여 도착하여
고객님이 퇴근하시길 기다렸어요.
화장실 
천장 점검구를 열어 
배관 구조를 우선 살펴보는데..
ㅋㅋ 바보 같았습니다.
6층 옥상으로 윗집이 없어요ㅎㅎ
그렇다면
욕실 바닥 하수구를 살펴봐야겠어요
엥..
40년 된 아파트인데 욕실 인테리어를 
하셨거든요
근데 바닥 육가는 구형이네요
22mm 배수구인데
안에 종트립도 매립이 되어 있습니다.
왜 이렇게 해놓았는지 
이런 현장은 이해가 되지 않아요.
ㅠ.ㅠ
배관 구조 확인이고 뭐고 이런 곳의 작업은
우선 2가지로 나뉘어요.
첫 번째는 석션과 공구를 이용하여 흡입
만약 되지 않으면 육가 교체를 하셔서
작업을 해야 합니다.
고객님은 임차인으로 많이
부담이 되실 거예요.
단순 막힘이 아니면 임대인분에게
해결을 요청하신다 하네요..
우선 첫 번째 방법으로 작업을 하기로 합니다.
종트랩과 주변 사이로 그동안 축적된 이물질과
머리카락이 상당한데..
굳어서 석션으로 뽑아내는데도 한계가 있어요..
그래도 포기하면 안 돼요
즐겁고 행복해야 할 신혼집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니 안타깝지요
코로나로 인해 어렵게 결혼식도 올리셨다는데..
긁어주고 흡입하고 섞어주고 흡입하고를
반복~~반복~반복
오랜 세월의 이물질, 머리카락 덩어리가
나오면서 악취를 풍겨요
고객님도 놀라시며 배우자에게
보여준다며
기념사진? 을 찍어가셨어요 ㅎㅎ
50분 정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물을 틀어 배수해보니
처음에 세면대물을 틀어도 바닥으로 올라왔던 
물이 잘 흘러가네요..
수압이 낮다 보니 세면대 물을 틀고
통에 물을 받아 배수를 하여
작업의 성공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다행입니다.
추가적인 공사 없이 
회오리를 치며 시원하게 배수가 되었네요.
옆에서 확인하시는 고객님도
안도하시며 기뻐합니다^^
작업도구를 챙기고 
화장실 주변 청소를 마친 후
고객님이 회사 업무에 지친 몸을 쉴 수 있게
빠르게 철수했습니다.